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이키델릭 록 (문단 편집) == 음악적 특징 == 사이키델릭 록에 영향을 준 요소로는 우선 약물에 의한 환각 체험이 있고, 그 외 [[인도]] 명상 사상이나 [[중국]], [[티베트]] 등 불교의 [[선#s-15|선]] 사상 같은 동양의 신비주의 종교 사상,[* 사실 [[오리엔탈리즘|신비롭다]]는 건 서양인들만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현대 클래식 음악에서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 등 전위적인 음악가들이 시도한 [[백마스킹|백워드 마스킹]]이나 [[신디사이저]] 등등의 새로운 음향 실험, 와우와우 주법 등 일렉트릭 기타의 새로운 주법과 음향효과 개발 등등이 있다. 그리고 [[베트남전]] 때문에 젊은이들이 가지게 된 현실도피주의,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히피]] 무브먼트도 사이키델릭 록의 발전과 확산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모든 장르가 그러하듯이, 사이키델릭 록도 그 최초를 무엇으로 볼 것인가는 딱 답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어느 장르든간에 누가 갑자기 뚝딱하고 한 번에 다 만들어낸게 아니라, 일단 그 시초가 되는 선구적인 음악들이 생겨나고, 그에 영향을 받아 그런 비슷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의 숫자가 점차 많아지고 발전하면서 나중에 그것들을 한 데 묶어서 이름을 붙이고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규정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프리 재즈나 아방가르드 재즈 쪽에서 록에 관심이 있는 일부 똘끼 있는 재즈 연주자들이 하던 음악을 초기 사이키델릭으로 포함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당시 '비트닉'이라 불리는 도시적 예술가적 서브컬쳐 집단에서는 이미 정신 확장의 기제로 약물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주로 듣는 음악이 재즈나 포크였다.] 대개는 1965~6년경을 사이키델릭 록의 태동기로 보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1965~6년에 발표한 [[비틀즈]]의 '[[Rubber Soul]]'과 '[[Revolver]]' 앨범 및 싱글들부터 사이키델릭 록의 초창기가 시작되었다. '[[Rain(비틀즈)|Rain]]', 'I'm Only Sleeping', '[[Tomorrow Never Knows(노래)|Tomorrow Never Knows]]' 같은 곡들이 그런 대표적인 곡이다. 그리고 사이키델릭 사운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테이프 역회전과 속도 변형 등의 실험적인 스튜디오 녹음 기법 및 인도 음악과 신비주의 및 동양 명상적 요소 등을 대중음악에 최초로 도입한 것 역시 비틀즈이다. 미국에서도 개러지 록 밴드로 시작한 뮤지션들 중에서 점차 약 빤듯한 음악을 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처음엔 개러지 록으로 출발했던 록밴드들인 '13th floor elevators', 'And mysterians', 'Blue magoos', 'Music machine', 'The sonics', 'Electric Prunes' 등도 각기 환각적인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아예 노골적으로 약 빤 느낌의 노래를 했다. 1967년부터 흔히 사이키델릭이라 불리는 록 음악이 본격적으로 만개하는데, 이 해엔 '[[도어즈]]의 데뷔 앨범인 [[The Doors(음반)|The Doors]]'와 [[지미 헨드릭스]]의 데뷔 앨범인 [[Are You Experienced]],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페퍼상사]]', [[버즈(미국 밴드)|버즈]]의 '[[Younger Than Yesterday]]' 등 사이키델릭 록의 중요한 앨범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특히 헤이트 애쉬버리 구역]가 사이키델릭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원래부터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도 제일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문화 분위기였는데, 그에 따라 마약에도 상대적으로 관대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또라이 약쟁이들라며 비난받고 배척받던 히피들이 이 지역으로 몰려들어와서 샌프란시스코는 히피문화 및 사이키델릭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단지 사이키델릭 '음악' 뿐 아니라, 환각적인 조명을 사용하는 파티 문화, 히피 패션, 무소유의 집단 거주 문화와 자유로운 인생 철학, 난잡할 정도로 자유분방한 성 생활 등 여러 생활 방식에서 종래의 규격화되고 물질주의적인 도시인과는 구별되는 히피적인 삶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문화가 꽃피게 된 것이다. 사이키델릭 록의 탄생에는 [[포크]]와 록 음악이 섞이면서 묘한 화학 작용을 일으키며 형성된 특유의 나른한 분위기가 일조를 했다. 하지만 단지 포크록 뿐 아니라 그 외 다양한 음악적 자양분들도 사이키델릭 사운드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실제로 상당수 사이키델릭 록 뮤지션들의 주요 음악적 뿌리가 [[블루스#s-1|블루스]]였고, 심지어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경우 "우리는 그냥 평소에 하던 대로 블루스를 연주했는데 어느 순간 사이키델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1960년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사이키델릭 사운드는 워낙 모든 대중음악 장르들에 영향을 주는 바람에 사이키델릭적인 요소가 대중음악 전반에 보편화되면서 사이키델릭 록이라는 특정 장르 자체는 점차 의미가 없어졌다. 사이키델릭 사운드가 여러 장르들에 자연스럽게 [[흡수]]된 것이다. 여러 음악 장르에 흔적을 남겼지만, 특히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이 사이키델릭 록으로부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서 탄생한 장르이다. 글램 록과 크라우트 록 역시 사이키델릭 록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70년대 록 음악계의 양대 주류 장르인 프로그레시브 록과 [[헤비메탈#s-1|하드 록]] 중에서 전자는 사이키델릭 록으로부터, 후자는 R&B 흑인음악으로부터 그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일단은 간단히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건 너무 이분법적으로 단순화시킨 설명이고, 실제로는 사이키델릭 록은 하드 록과 헤비 메탈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애초에 어느 장르의 뮤지션이라고 해서 딱 한가지 종류의 음악에게서만 영향을 받는 것은 전혀 아닌게 현실이다.]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개발한 엄청 둔중한 베이스라인이나 찢어지는 듯이 굉음을 내는 일렉트릭 기타에서의 와우와우 주법, 환각에 빠지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짧고 굵은 기타 리프, 듣는 사람의 감정을 무아지경에 이르게 하는 날카롭게 찌르는 하이톤 보컬이나 취한 듯 웅얼대는 보컬 등등. 하드 록의 방향을 제시한 [[크림(밴드)|크림]],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등등은 사실 '하드록' 밴드이기 전에 본질적으로는 '사이키델릭 록' 밴드이기도 하며, 이후 나타난 본격적인 하드 록 밴드들인 [[레드 제플린]], [[딥 퍼플]], [[블랙 사바스(밴드)|블랙 사바스]] 등 조차도 그 음악의 밑바탕에는 사이키델릭 록의 영향이 짙게 배어있다. 실제로 1960년대 말 ~ 70년대 초 사이키델릭과 블루스 록을 모체로 하드록 밴드, 또는 "프로토 메탈" 밴드들이 등장 했던 때는 이들을 사이키델릭 일반과 구분지어 "애시드 록 Acid Rock"이라 부른 적이 있었다. (또한 종종 [[스투지스]]나 [[MC5]]등의 '프로토-펑크' 밴드들도 포함시키기도 했다.) 즉 블루 치어, 크림, 지미 헨드릭스 등의 음악은 물론이고 블랙 사바스나 딥 퍼플등의 음악도 당시에는 하드록이라 분류하는 것과 동시에, '애시드 록'으로도 종종 분류되었던 것이다. 순수한 사이키델릭 록 밴드로 분류되는 '아이언 버터플라이'[* 대표곡은 'In A Gadda Da Vida(본래 제목은 'In The Garden Of Eden'이었지만, 작곡자가 술에 취한 채 곡명을 말하는 바람에 제목이 저렇게 된 것)'. 본래 제목 때문인지 [[심슨 가족]]에서 [[바트 심슨]]의 농간으로 교회 찬송곡으로 바꿔치기 당해 불려진 바 있고(...) 맨 처음 [[신디사이저]] 연주 부분은 훗날 2006년 [[나스(래퍼)|나스]]의 에 다른 곡들과 같이 샘플링 되었고, 2012년 말 현재 하이트 맥주에서 나온 드라이피니시 d CF의 BGM에도 샘플링되었다.]와 '바닐라 퍼지'도 초창기 하드록 밴드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 사이키델릭 밴드이다. 레드 제플린과 딥 퍼플 멤버들 역시 그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헤비록의 선구자로 존경한다고 고백할 정도이다. 특히 딥 퍼플의 경우는 초창기는 사실상 바닐라 퍼지의 카피 밴드에 가까울 정도로 큰 영향을 받았다. 게다가 록 음악에서 음악의 강렬함에 대한 표현으로 "헤비 Heavy"라고 표현하는 용어법이 처음 등장한 것도 사이키델릭에서였다.[* 하드록 및 그에 가까운 더 강렬한 사운드의 사이키델릭 록을 일컫어 애시드 록이라 칭했던 것과 비슷하게, 'heavy'라는 표현도 환각제와 상관이 있는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 '공식적'인 첫번째 사례로 여겨지는 것은 바로 위의 "아이언 버터플라이 Iron Butterfly"가 1968년 발표한 데뷔 앨범의 제목 "Heavy"로 알려져 있다. 단지 제목만이 아니라 수록곡 중 이를테면 연주곡인 "Iron Butterfly Theme"[[https://youtu.be/EDoWtqIGUjY|(MV)]] 같은 넘버는 실제로도 꽤 헤비한 편이다.[* 지금 들어도 제법 헤비한 곡이니까 1968년 당시의 기준으로는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아이언 버터플라이의 제목에 사용하기 이전에 이미 샌프란시스코를 비롯 서부 연안의 사이키델릭 씬에서 음악에 대한 표현으로 "Heavy"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었다고 말해진다. 지금도 '몽환적인 분위기의(=사이키델릭한)' 음악은 여전히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예를 들어 어느 밴드의 이번 앨범은 사이키델릭한 맛이 전작보다는 줄어들었다 라는 식의 설명이 요즘에도 흔히 쓰이고 있을 정도이다.] 사이키델릭 록 장르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보다는 사이키델릭한 느낌을 차용한 음악가들이 더욱 많다. 즉 1960년대의 음악 개척자들이 만들어낸 사이키델릭 록 사운드는 현재의 뮤지션들에게도 여전히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그에 영향받은 음악들도 계속 나오고 있지만, 그런 사이키델릭함은 많은 음악인들이 차용하는 요소이자 음악적 느낌 내지 스타일이지, 그걸 굳이 별도의 장르로 취급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즉 '''현재에 있어서 사이키델릭이란 용어는 별도의 장르라기보다는 다양한 현대 대중음악들에 녹아있는 요소이자, 몽환적인 사운드를 지칭/설명하기 위한 [[형용사]]화''' 되었다고 보면 된다. 이 장르를 시도한 1960년대의 선구자 밴드들이 록 음악 역사에 워낙 어마어마한 족적을 남긴 양반들이고 후세의 밴드들에게도 여전히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그 선배들의 음악 속에 있는 사이키델릭 사운드 또한 후대의 음악에도 자연스럽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사이키델릭 록은 1980년대 이후 드림팝, [[슈게이징]], [[매드체스터]], '뉴 위어드 아메리카' 등 인디락의 진보적인 장르들에도 계속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각종 실험적인 음악에 있어서 영원히 마르지 않는 [[영감]]과 모방의 원천'''이기도 하다. 1990년대 인디 밴드들도 사이키델릭적인 요소를 즐겨 차용했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 [[MGMT]], [[애니멀 콜렉티브]], [[테임 임팔라]]처럼 사이키델릭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인디 그룹들이 부쩍 늘어났으며, 이들은 사이키델릭 '록'이라기보다는 사이키델릭 '팝'에 가까운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는 [[네오 사이키델리아]] 하는 식으로 하위 장르로 나뉘기도 한다. 또한 이처럼 1980-90년대에도 인디 씬을 중심으로 계속 이어진 사이키델릭 록에 대한 탐색은 그런지를 비롯한 1990년대 얼터너티브 록 및 하드록 장르에도 일정한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으로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그런지 록 밴드 "스크리밍 트리스 Screamig Trees"가 있다.] 특히 1990년대를 거치며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팜 데저트 씬'[* '팜 데저트 씬'에서는 1980년대부터 "Yawning Man" 등을 중심으로 사이키델릭 잼 새션이 지속되고 있었다.]의 "Kyuss", "Sleep", "Fu Manchu" 등의 밴드들을 [* 주로는 하드코어 펑크나 메탈 장르를 하던 뮤지션들이었다.] 주축으로 하드록, 메탈[* 주로 둠 메탈과 슬러지 메탈 계열]과 사이키델릭 록을 융합시킨 음악이라 할 수 있는 [[스토너 록]]같은 장르가 만들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의 성공 정도 (다소 '얼터너티브화' 된 형태의 스토너 록이라 할 수 있지만) 외에는 메인스트림과는 좀 연이 없다할 장르이지만, 언더그라운드/인디 씬에는 꾸준하게 적잖은 밴드가 활동하고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들의 음악은 강한 사이키델릭 록의 영향과 다수의 밴드가 '70년대 초반풍 고전 하드록/메탈 감각의 레트로적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 겹쳐 종종 평자들에게 '헤비 사이키 Heavy Psych' 또는 애시드 록의 현대화된 형태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 중 사이키델릭 성향이 좀 더 강한 밴드들은 "Dead Meadow", "Earthlings?" 등의 [[네오 사이키델리아]]에 가까운 같은 밴드들 뿐 아니라, 특히 "Eartless", "Electric Moon", "Causa Sui", "Colour Haze" "My Sleeping Karma" "Naxatras" 등 사이키델릭 잼 경향의 인스트루멘탈 록 또는 그에 준하는 음악을 지향하는 경우가 많다.] 바다 건너 저 멀리 일본에서도 독자적인 사이키델릭 록 씬이 꾸준히 발전해 왔는데,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거의 동시기에 활동을 시작한 [[하다카노 라리즈]]의 음악적 영향력이 막대하다고 평가받는다. 이후 70년대부터 [[타지마할 트래블러스]] 등의 익스페리멘탈 뮤직 밴드들, [[매지컬 파워 마코]], [[플라워 트래블링 밴드]] 등이 일본의 익스페리멘탈/사이키델릭 록 씬을 번성시키는 데 일조했다. 후대는 [[크라우트록]]의 영향을 받으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지미 헨드릭스의 사이키델릭 록에서 [[노이즈(음악)|노이즈]]에 가까운(...) 매우 폭력적이며, 극단적인 형태의 사이키델리아로 사운드가 엄청나게 변해버렸다. 현재 만들어져 있는 일본의 [[노이즈 록]] 씬은 사이키델릭 록의 영향이 강하게 묻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